앵커>
최근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중간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900건이 넘는 의견이 제출됐는데 이 가운데 13건은 즉각 반영하고 85건은 검토를 거친 뒤
반영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28일 공개된 올바른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의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닷새동안 총 984건의 의견이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13건은 세형동검 출토 지역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각각 다르게 표시된 것과 같이 명백한 오류 지적이나 단순 개선 사항으로 바로 반영됩니다.
사실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거나 지적내용은 타당하지만 교과서 체재와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해 반영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는 85건은 검토필요사항으로 분류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고교 한국사에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로 '동양에서 제작된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술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가장 오래된 것'이 올바르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토 중입니다.
이외에도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상황과 1960~70년대 경제성장과정서 국민의 노력에 대한 서술 추가 등도 검토필요 사항입니다.
녹취>금용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보내주신 소중한 검토의견에 대해서는 학술적, 교육적 측면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고 필요한 사항은 적극 반영함으로써 올바른 역사 교과서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고사항으로 분류된 나머지 886건은 대부분 교과서 내용 전반에 대한 지적이나 국정제도에 대한 비판, 그리고 대한민국 수립 등 용어변경에 대한 건의사항이라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일부단체에서 언론을 통해 일제시대 서술에서 오류논란이 100건이 넘고 중학교 교과서에서는 500여건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오류 내용을 공개하면 검토해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진재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
"그 교과서와 관련되는 다양한 지적이나 이런 부분은 충분히 검토해서 교과서를 조금 더 완성도 있는 교과서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은 저희들이 충실하게 검토를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의견 제출을 오는 23일까지 받고 이를 반영해 교과서를 수정한 뒤 내년 1월 완성본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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