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1,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김포공항에서는 1,700만 번째 입국한 외국인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홍희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한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김포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섭니다.
입국장 양쪽으로 늘어선 축하객들은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을 박수로 맞이합니다.
특히 꽃다발과 꽃목걸이까지 축하를 한 몸에 받은 이 여성은 올해 천7백만 번째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일본 의료업계 종사자로, 관광 차 3박4일 여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다카네자와 도모미 / 일본 도치기현
"한국에는 처음 오는데, 어딜 가든 정말 감동할 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해서 나중에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올해 외래관광객 1,700만 명 유치는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위기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외래관광객 수는 2000년 532만명에서 2010년 880만명, 2014년엔 1,420만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보다 20% 증가한 1,7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외래관광객 1,700만 명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1분 당 32명.
하루 114대의 비행기가 만석으로 들어올 때 가능한 수치입니다.
스탠드업> 홍희정 / latterey@korea.kr
"올해 방한관광객 유치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큰데요. 관광수입은 19조4천억원에 달하고, 취업유발인원은 37만 4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중국 관광객의 경우 올해 처음 8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약 3년 간 하락세를 보이던 일본 관광객 수도 올해 꾸준히 늘어났으며
특히 대만 관광객은 전년 대비 무려 60.4% 성장했습니다.
정부는 외래관광객 1,700만 명 달성을 바탕으로 관광의 질적 성장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렇게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더 살려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와 관광업계의 몫입니다."
이와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관광산업을 연계해 외래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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