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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김정은 정권, 대북제재로 상당한 위기"
등록일 :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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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망명한 북한의 태영호 전 영국주재 공사가 국내에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북한 김정은의 핵무기 야욕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김정은 정권은 상당한 위기에 몰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김정은이 있는 한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이 1조 달러, 10조 달러를 준다고 해도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이 내년 말까지 핵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태영호 /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지금 김정은은 핵개발 완성 시간표까지 정해놓고 위험천만한 핵 질주인 마지막 직선 주로에 들어섰습니다. 만일 김정은의 손에 핵무기가 쥐어진다면 우리는 영원히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될 것이며..."
태 전 공사는 북한이 내년 말까지를 핵 개발 완성의 시간표로 정한 이유로, 미국과 한국이 정치적 급변 상황에 들어서면서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렸다고 언급했습니다.
서둘러 핵 개발을 완성해 이 시기 새로 집권하는 한미 정부와 핵보유국 지위에서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올해 대북제재의 영향 속에 평양 려명거리 건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실을 예로 들며, "대북 제재로 김정은 정권이 상당한 위기에 몰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태영호 /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이러한 김정은의 정책이 대북제재 속에서 실현 가능할까요? 결국 대북제재는 이러한 김정은의 소기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압박에 대한 문제도 '효과적'이라고 평가하며, "인권 문제는 논의하면 할수록 북한이 수세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3월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이 처음으로 공식 표 대결을 포기한 것은 꾸준히 추진돼온 대북 인권 정책의 승리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태 전 공사는 내년부터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소속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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