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병의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독감 백신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백신 제조사와 병의원간 핫라인을 구축했습니다.
백신 물량을 충분한데 유통이 잘 안돼 일시적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입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은 모두 2천200만 명분.
이 가운데 약 800만 명분은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12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한 국가무료접종사업과 지자체 구매분으로 사용됐습니다.
나머지 1천400만 명분이 민간 병원에서 구매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유료접종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평균 8백에서 1천만 명이 접종을 하고 아직 출고되지 않은 백신도 121만 명분이 있어 전반적인 백신 공급에는 어려움이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독감 백신이 부족해 시민들이 병원 여러 곳을 찾아다녀야하는 불편이 생기는 상황.
병원에서 백신을 도매상에 주문한 뒤 배송까지 2,3일 정도 지연되는 게 원인입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백신 제조사와 병의원 간 핫라인을 구축했습니다.
병원은 핫라인을 통해 제조사에 직접 연락해 원하는 백신을 즉시 공급 받을 수 있습니다.
핫라인 연락처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녹십자와 SK케미칼, 보령바이오파마 등 6곳입니다.
전화인터뷰> 유정희 / 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
"핫라인을 통해 백신을 구매하게 되면 기존에 구매를 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보다는 조금 더 신속하게 백신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병의원이 필요한 만큼 소량으로도 제조사로부터 백신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정 규모 이상으로 구입을 해야 했는데 이럴 경우 추후 반품으로 인한 재정적으로 부담으로 일부 병의원에서 백신 구매를 꺼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입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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