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군이 미국과 국내 정세 등을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새 행정부의 출범이 마무리되고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는 3월 즈음 도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군이 최근의 정세를 관망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은 격동하는 상황이고 미국은 내년 1월 20일 새 대통령이 취임한다며 북한이 내년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 등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3월 한미연합의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되는 만큼 그 시기를 즈음해 북한이 전략적, 전술적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장관은 풍계리의 핵 실험 갱도 가운데 한 곳은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갱도의 추가 움직임은 없으며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임박한 움직임도 현재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탈북한 태영호 공사가 북한이 내년에 핵개발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최근 북한의 핵 능력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보도를 면밀히 관측하고 있지만 내년 핵개발 마무리 여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드 배치와 한일정보보호협정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라는 절체절명의 안보상황에 대응해 추진한 것으로 국가 간의 문제이고 안보 문제인 만큼 기존의 계획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세월호와 잠수함의 충돌설에 대해서도 낭설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맹골수로는 수심이 낮아 잠수함의 잠항, 특히 대형 잠수함의 작전이 불가능하고 6천 700톤 정도 되는 세월호와 잠수함이 충돌했다면 잠수함은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장관은 여러 어려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지만 군은 그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적만 바라보고 국방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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