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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 314만 마리 일제 백신접종
등록일 :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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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제역이 산발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왔는데요, 방역당국은 전국 모든 소에 백신접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경기도 연천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젖소 114마리를 키우는 연천군 소재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즉각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산발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보은과 정읍 발생 농가 주변 3km 이내 농장에 대해 백신 항체형성률을 검사한 결과 절반 가량이 세계동물보건기구 기준인 80%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은 농장 11곳과 정읍 농장 13곳 가운데 항체형성률 80%를 넘은 곳은 각각 6곳.
나머지 농장은 백신 접종을 아예 하지 않았거나 접종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했습니다.
당국은 이러한 농장들이 전국에 걸쳐 많을 것으로 보고 전국 모든 소 약 314만 마리에 대해 일제 백신접종에 돌입했습니다.
공중방역수의사와 축산농협 방역관계자 등 주사를 놓을 수 있는 인력 약 3천6백 명을 투입해늦어도 일주일 안에 접종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보은과 정읍 구제역 발생 농장의 항체형성률이 정부가 발표한 전국 평균 97.5%보다 크게 낮았던 것과 관련해 기존 조사 방식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농장별로 농장 또는 도축장에서 1마리만 검사하는 것을 앞으로는 6마리로 늘려 검사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전화인터뷰> 변재원 /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 연구관
"농장 또는 도축장에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주로 편리성이 높은 도축장 위주로 검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농장도 검사를 하고 도축장도 검사하는..."
또 1년에 한번만 실시하는 항체 형성 여부 조사 역시 분기별로 한번씩 총 4번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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