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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책방…"공연표 가져오면 책으로 바꿔드려요"
등록일 :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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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연이나 영화 표를 책으로 교환해주는 '도깨비책방'.
어제 문화가 있는 날을 시작으로 이번 주 토요일까지 전국 주요도시와 온라인에서 열리는데요.
첫날 표정, 홍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서울 예술의 전당 로비에 작은 책자를 든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한쪽에는 책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정부가 2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도깨비책방'을 마련했습니다.
스탠드 업> 홍희정 / latterey@korea.kr
"2월 중에 관람한 공연.전시.영화 유료 티켓을 도깨비 책방에 가져오면 한 사람당 한 권 원하는 책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도깨비 책방에 배포된 책은 총 5만 5천 권.
모두 지난달 송인서적 부도 사태로 피해를 입은 1인 출판사 도서로, 중고 도서가 아닌 새 책입니다.
서울 예술의 전당, 부산 남포동 메가박스 등 전국 6개 지역, 7곳에 도깨비 책방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오경희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여가정책과 사무관
"도서가 조기에 소진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고요. 도깨비 책방이 서지 않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참여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서 온라인 배포수량을 당초 계획보다 1만 5천 부정도 확대하게 됐습니다."
베스트셀러로 올랐던 유명 문학 소설부터 아동 서적까지 책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올해 출판된 도서는 물론, 2014년에서 2016년 사이에 출판된 신간 도서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박준형 / 서울시 서대문구
"그렇게 기대는 안 했거든요. 싸고 쉽고 그런 책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좋은 책들도 많아서 좋았어요."
현장 방문이 어렵다면 온라인에서도 도깨비 책방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점온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로그인 후 원하는 도서를 선택하고 신청 페이지에서 유료 관람권을 첨부하면 일주일 내 신청 도서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도깨비책방은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현장은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당일 배포 수량 안에서 선착순으로 교환해주고 '서점온' 사이트에서 재고도서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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