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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올해 무역 7천억달러를 달성하게 됐다는 소식, 이미 보도를 통해 접하셨을텐데요.

전후 최빈국에서 세계 11위의 무역대국으로 급성장한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박영일 기자>

지난 1974년,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무역규모 백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당시 주력 수출상품은 의류나 직물 같은 경공업 제품.

이후 급격한 산업화 과정을 거쳐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등 중화학 공업이 전체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이들 산업의 경쟁력은 놀랄 만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조선업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다 LCD 패널의 시장 점유율도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가 세계 3위, 자동차가 세계 5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무역규모 7천억달러 달성은 이 같은 주력산업의 높은 경쟁력과 함께 새로운 시장 개척의 노력이 이뤄낸 성과입니다.

특히, 한미FTA를 비롯해 거대 경제권과의 FTA를 통해 무역장벽을 걷어내고 기업들이 이를 잘 활용해 나간다면, 무역규모 1조달러 시대도 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기업들이 FTA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2010년 무역규모 1조달러 달성과 2012년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진입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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