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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우, 북핵 신고 내용 `검증 가능해야`
등록일 :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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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비핵화 2단계 조치의 하나인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해 신고한 내용은 모두 검증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국을 방문중인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도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를 충실히 이행하길 바란다고 밝히는 등 6자회담을 앞두고 북핵 신고와 관련한 참가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

현재 북한의 핵 시설을 못쓰게 만드는 불능화 작업이 올 연말까지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제 관심은 비핵화 2단계 조치의 또 다른 한 축인 핵 프로그램 신고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얼마나 성실하게 검증 가능한 신고를 하느냐에 따라 비핵화 진전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본부장도 6자회담의 목표는 검증가능한 비핵화라고 전제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제출하는 신고를 받은 뒤 그 내용이 정확한지 검증해야 하고 신고서에 핵심 요소가 다 포함됐는지 완전히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또 핵 프로그램 신고가 중요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얼마나 확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6자회담의 장래 또한 북한이 이런 기회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상당부분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29일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북한이 충실하게 핵 프로그램 신고를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30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가 완료되면 남측이 하고 있는 남북 경협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이번 방북 기간 동안 핵폐기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의논할 것이라 밝혀 북핵 폐기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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