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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나 정보통신과 같은 분야에서 필수적인 시험·분석 장비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유진향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시험.분석 능력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국내 기관의 영세한 규모는 결국 시험역량과 기관 브랜드 확보의 어려움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1천6백여곳에 달하는 우리나라 시험.분석기관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6%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시험. 분석장비의 기반 확충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우선 시험장비와 전문인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앞으로 5년동안 시험.분석장비 현대화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지원이 확대되는 분야는 반도체와 LCD 등 수출주력제품입니다.

이와 함께 나노 융합기술 같은 신성장동력산업, 정보통신 등 핵심기술유출 방지 분야 등이 해당합니다.

여기에 필요한 장비는 1천350종으로 모두 3천 5백억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지원을 통해 국내 분야별 전문시험기관의 시험능력을 앞으로 5년 안에 선진 핵심규격의 80%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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