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헬기 우리 손으로
등록일 :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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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앙인사위원회가 중앙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우수학습모임을 발표했는데요.
이 가운데 우수상을 받은 산림항공관리본부의 헬기사랑은 자체정비능력 향상과 그에 따른 예산 절감효과를 인정받았습니다.
김현근 기자>
지난 8월 그리스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중해의 아름다운 산과 가옥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9만 헥타르 이상의 숲과 자연 보호지역이 피해를 입어 숲이 제 모습을 찾기까진 최소한 20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서울면적의 3배가 넘는 20만헥타르에 이르는 산림을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백만명이 대피했고, 수많은 가옥이 불타면서 1조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 4월 양양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2만여명의 민관군이 필사적으로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천년고찰 낙산사가 전소됐고, 250ha의 산림이 모두 불에 타 버렸습니다.
당시 거센 바람을 뚫고 나타난 40여대의 헬기는 화마에 휩싸인 산림지역에 엄청난 양의 물을 연신 뿌려대며 더 큰 재앙을 막았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에도 저공비행이 가능한 까모프 헬기는 산림항공관리본부에만 29대를 보유할 정도로 소방주력헬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악천후에도 거뜬한 까모프 헬기는 산악인명구조는 물론 수해복구지원에도 투입돼 전천후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군과 해양경찰청 등에서도 물자수송과 구조용 헬기로 까모프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헬기는 비행기보다 정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헬기는 브레이드의 강력한 회전을 통해 비행을 하는 만큼 동체 전체의 부담이 그 만큼 크기 때문에 비행후 1일 정비는 기본이고, 50시간, 100시간 운항 후에도 4-5일간의 정비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더구나 300시간, 600시간, 1천시간 운항 후에는 20일 이상 대정비를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데 이 기간엔 사실상 헬기 가동을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산불이 집중되는 3-4월에는 헬기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대 점검팀이 총동원되지만 전체 정비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외부업체에 정비를 위탁하게 되는데 대당 대정비 비용만 4-5천만원이 소요됩니다.
지난 2001년에는 외부업체에 15번의 대 점검을 의뢰해 4억4천만원의 예산이 지출했습니다.
또한 외주업체에 정비를 의뢰할 경우 업체사정에 따라 정비가 지연돼 제 때 산불진화에 투입하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항공관리본부는 헬기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 정비 능력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습동아리 헬기사랑은 이러한 숙제를 안고 출발했습니다.
항공정비 10년 이상의 베테랑을 중심으로 연구모임을 결성한 정비사들은 자체정비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자신만의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신기술에 대한 학습을 통해 자체 정비능력을 하나하나 키워나갔습니다.
한편으론 헬기 제작사에서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선진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현재도 산림항공관리본부 정비사 5명이 까모프의 고향인 이곳 러시아에서 자체정비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매일 8시간 총 6주간 진행되는 교육에서 이들은 제작사로부터 대점검 기술 노하우를 익히고 있습니다.
이들의 끊임없는 정비기술 연구와 개발은 기술 이전을 꺼리는 러시아 기술진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한편으론 10년 이상 쌓은 현장경험이 까모프 헬기기술에 적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예산절감과 헬기가동률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점검팀이 자체 정비를 통해 지난 5년간 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까모프 헬기 도입당시 68%에 머물렀던 헬기 가동률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 2005년엔 87.2%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결함사례집을 만드는 것.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결함사례집이 발간되면 정비사 개개인이 습득한 정비기술을 모두가 공유함으로써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23일 자체정비기술 향상과 예산 절감 성과를 인정해 헬기사랑을 중앙정부 우수 연구모임으로 선정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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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우수상을 받은 산림항공관리본부의 헬기사랑은 자체정비능력 향상과 그에 따른 예산 절감효과를 인정받았습니다.
김현근 기자>
지난 8월 그리스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중해의 아름다운 산과 가옥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9만 헥타르 이상의 숲과 자연 보호지역이 피해를 입어 숲이 제 모습을 찾기까진 최소한 20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서울면적의 3배가 넘는 20만헥타르에 이르는 산림을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백만명이 대피했고, 수많은 가옥이 불타면서 1조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 4월 양양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2만여명의 민관군이 필사적으로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천년고찰 낙산사가 전소됐고, 250ha의 산림이 모두 불에 타 버렸습니다.
당시 거센 바람을 뚫고 나타난 40여대의 헬기는 화마에 휩싸인 산림지역에 엄청난 양의 물을 연신 뿌려대며 더 큰 재앙을 막았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에도 저공비행이 가능한 까모프 헬기는 산림항공관리본부에만 29대를 보유할 정도로 소방주력헬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악천후에도 거뜬한 까모프 헬기는 산악인명구조는 물론 수해복구지원에도 투입돼 전천후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군과 해양경찰청 등에서도 물자수송과 구조용 헬기로 까모프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헬기는 비행기보다 정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헬기는 브레이드의 강력한 회전을 통해 비행을 하는 만큼 동체 전체의 부담이 그 만큼 크기 때문에 비행후 1일 정비는 기본이고, 50시간, 100시간 운항 후에도 4-5일간의 정비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더구나 300시간, 600시간, 1천시간 운항 후에는 20일 이상 대정비를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데 이 기간엔 사실상 헬기 가동을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산불이 집중되는 3-4월에는 헬기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대 점검팀이 총동원되지만 전체 정비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외부업체에 정비를 위탁하게 되는데 대당 대정비 비용만 4-5천만원이 소요됩니다.
지난 2001년에는 외부업체에 15번의 대 점검을 의뢰해 4억4천만원의 예산이 지출했습니다.
또한 외주업체에 정비를 의뢰할 경우 업체사정에 따라 정비가 지연돼 제 때 산불진화에 투입하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항공관리본부는 헬기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 정비 능력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습동아리 헬기사랑은 이러한 숙제를 안고 출발했습니다.
항공정비 10년 이상의 베테랑을 중심으로 연구모임을 결성한 정비사들은 자체정비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자신만의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신기술에 대한 학습을 통해 자체 정비능력을 하나하나 키워나갔습니다.
한편으론 헬기 제작사에서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선진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현재도 산림항공관리본부 정비사 5명이 까모프의 고향인 이곳 러시아에서 자체정비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매일 8시간 총 6주간 진행되는 교육에서 이들은 제작사로부터 대점검 기술 노하우를 익히고 있습니다.
이들의 끊임없는 정비기술 연구와 개발은 기술 이전을 꺼리는 러시아 기술진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한편으론 10년 이상 쌓은 현장경험이 까모프 헬기기술에 적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예산절감과 헬기가동률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점검팀이 자체 정비를 통해 지난 5년간 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까모프 헬기 도입당시 68%에 머물렀던 헬기 가동률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 2005년엔 87.2%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결함사례집을 만드는 것.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결함사례집이 발간되면 정비사 개개인이 습득한 정비기술을 모두가 공유함으로써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23일 자체정비기술 향상과 예산 절감 성과를 인정해 헬기사랑을 중앙정부 우수 연구모임으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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