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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동안 우리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제 지난 10년을 차분하게 정리하고,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계획을 마련해야 할 땐데요.

29일 `외환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10년`을 주제로 한 공개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유진향 기자>

외환위기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 경제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먼저 거시경제 측면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습니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제 성장률은 평균 5.7%였습니다.

환율하락의 악조건에도 수출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겁니다.

땅에 떨어졌던 국가신용등급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등급 판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환란 이후를 조명하는 토론회 기조 연설에서, 지난 10년은 결코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과들을 어떻게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끌어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구조개혁과 고령화 문제 등을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목했습니다.

이와 함께 FTA와 같은 적극적인 시장 개방을 통해 세계화를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틀을 마련하고, 세계 경제에서 유례없는 위기극복 사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이제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한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재도약의 10년`에 이은 `번영의 10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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