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봄 여행주간이 이번 주 토요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지금 제주 가파도에선, 봄을 알리는 진초록 청보리 들판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하루 2번 운영되는 가파도행 여객선을 타고 달리길 20여 분.
알록달록 지붕과 어우러진 드넓은 초록 들판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바다를 건너온 상쾌한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청보리가 모처럼 고단한 삶을 벗어난 관광객들에게 휴식을 선물합니다.
스텐드업> 서일영 기자/lpcsey@korea.kr
이 곳 제주 가파도에선 켜켜이 쌓인 제주 특유의 돌담길과 진초록 청보리 밭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봄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란도란 함께 온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싱그러운 보리밭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들의 입가에선 미소가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이영희 / 서울시 도봉구 창동
"청보리가 너무나 순수하고 자연의 (모습이) 감동적이고 너무 좋았습니다.
이 동네가 너무 아담하고 좋아서 저는 여기 와서 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섬의 삼분의 이를 덮은 청보리밭 물결 위로는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싼 한라산과 각종 섬이 다시 눈길을 붙잡습니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며 출렁이는 청보리 밭을 눈에 담느라 하나같이 관광객들은 느릿느릿 발걸음을 옮깁니다.
또다른 제주도 대표 여행코스인 용두암에선 각양각색의 바위와 어우러진 바다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용의 머리를 닮은 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근처에서 해녀가 직접 딴 해산물을 즐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미현 /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여기) 돌멩이들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처럼 깔끔하게 예쁘다고 해야 하나 또 여기 해녀 분들이 멍게, 해삼 이런 것 파는 게 너무 좋아요. 제가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호숫물과 바닷물이 하나로 섞이는 이곳에선 다른 지역에선 볼수 없는 옥색 물빛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숙박 등 제주도 봄나들이 관련 자세한 할인 정보는 봄 여행주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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