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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중부내륙권 지역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지만, 도로가 잘 연결돼 있지 않아 타 지역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충북 청원과 경북 상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돼, 중부내륙지역의 경제와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석우 기자>

충청북도 청원과 경상북도 상주를 연결하는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습니다.

건설교통부가 1조 4천여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이 공사는 2001년 9월에 첫 삽을 뜬 후 6년 2개월 만에 드디어 그 빛을 보게 됐습니다.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는 청원부터 보은과 속리산 상주를 잇는 총길이 80.5㎞, 왕복 4차선 도롭니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개통행사를 가졌습니다.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그동안 청원과 보은, 상주를 잇는 주 도로였던 25번 국도보다 운행거리는 약 20㎞, 주행시간은 약 50분이 단축됩니다.

또한 주말에 정체가 발생했던 경부고속도로 청원-대전 구간의 차량들을 우회시키는 효과는 물론, 연간 2,351억 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도,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의 개통은 그 동안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접근이 불편했던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 등 중부내륙권의 교통을 원활하게 해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속리산과 대청호와 같은 주변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청원-상주 고속도로는 산악구간이 많은 중부내륙지방의 지형특성을 고려해, 터널 13개소, 교량 110개소 등 고속도로 전체의 30%를 구조물로 건설해서 환경훼손을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어류가 이동하는 어도를 설치하고, 생태이동통로와 생태터널, 동물 유도펜스 등을 설치했습니다.

안개 상습지역에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낮은 가로등과 교량난간 조명을 설치하는 한편, 기존의 도로중앙분리대가 가지고 있던 단조로움과 위압감을 없애고 운전자의 시야확보를 넓혀주는 중앙분리대 시선유도 도장을 시험적용 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와 공주-청원 고속도로가 서측으로 연결되고, 기본설계중인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동측으로 연결되면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는 명실공히 중부내륙지방의 동서축 교통망으로써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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