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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시대, 변화하는 세계 정보기관
등록일 :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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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무한경쟁시대, 이제는 ‘정보’가 국력입니다.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불릴 만큼, 정보전은 이제 한 나라의 존망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는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 국은 정보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획특집, 오늘 이 시간에는 세계 각국 정보기관들의 변화상을 살펴봤습니다.

9.11 테러 발생 하루 전, 미 국가안전보장국은 알 카에다 요원 2명의 아랍어 통화를 감청했다.

그러나, 미 정보기관이 이를 해독한 것은 이틀이 지난, 알 카에다가 9.11 테러를 감행한 직후였다.

9.11 테러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미 정보기관의 명백한 패배였다.

1991년 구소련의 붕괴로 냉전시대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전쟁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이른바, 총성 없는 정보전쟁!

과거, 이념과 정치ㆍ사상ㆍ군사적 측면에서의 펼쳐졌던 첩보전은 이제 테러와 경제ㆍ산업 스파이전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이에 세계 정보기관들은 자국의 안보와 국익을 지키기 위해 더욱 치열한 정보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미국!

그러나 9.11 테러를 계기로 대대적인 조직개혁을 단행했다.

9.11 참사를, 정보기관 간의 공조 실패가 낳은 산물로 규정하고 강력한 정보 통합공동체 운영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004년, CIA를 비롯한 16개 정보기관을 총괄 감독하는 국가정보국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정보 기관 간 정보통합과 함께 정보공유에 주력하는 한편,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국제 테러리스트 파악 등 인적 정보 분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전 세계의 통신위성 등을 통해 이메일이나 전화, 팩스 등을 도ㆍ감청하는 애셜론 시스템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며 첨단 과학기술을 통한 정보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냉전시기, 미국과 함께 치열한 첩보전을 벌여왔던 구소련이 붕괴되자, 당시 정보기관이었던 KGB는 국내 분야를 담당하는 연방보안부와 국외 파트인 해외정보부로 개편됐다.

이후 러시아는 KGB출신인 푸틴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강한 러시아’를 표방하며 정보기관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연방보안부의 경우, 주요 활동목표를 對 미국전에서 국익 수호로 수정하는 한편, 국내외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만 40%에 달하는 예산 증액을 단행했다.

해외정보부 역시, 산업정보의 수집활동을 전담하며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러시아 정보기관은 과거 KGB보다 역할이 더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중국의 대표정보기관은 국가안전부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자국의 유학생과 과학자, 그리고 기업인들을 ‘잠재 정보요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80년대 시작된 개혁ㆍ개방화로 서방과의 교류협력이 확대되면서 풍부한 인적 자원을 통한 정보활동은 더욱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1990대, 세계 주요 50여 개국, 170여개 도시에 비밀요원을 파견해 경제정책과 산업기술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최근 인터넷 시대를 맞아서는 정부 차원에서 6천명 규모의 ‘인민사이버전 부대’를 운영하면서, 선진국의 정부나 기업 시스템에 해킹을 시도하는 등 신흥 정보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역시, 정보예산의 대부분을 해외 경제정보 수집활동에 지원하는 가운데 일찌감치 산업첩보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일본은, 자국의 존망이 정보전쟁에 달려 있다는 인식아래 강력한 정보기관을 보유한 국가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각정보조사실을 중심으로 경찰청과 외무성 등 각 부처에 분산돼 방만하게 운영되던 정보기능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 4월을 목표로 일본판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어, 일본판 CIA라는 새로운 정보기관의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무한경쟁시대 돌입과 9.11 테러사태 이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정보원은, 발 빠르게 대응하며 정보역량 강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정원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테러와 산업스파이, 국제범죄 등 새로운 안보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각국과의 정보협력 관계도 강화해 나감으로써 경쟁력 있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03년에 설립한 산업기밀보호센터는 해외로 유출되는 우리의 첨단 산업기밀을 지키는 첨병이며, 2004년에는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설립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이버테러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2005년 테러정보통합센터를 설립해 각종 테러위협에 대응하는 한편 테러전문가 양성에 힘써온 결과, 지난 7월 발생한 아프간 피랍사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정보는 국력이다.

최근 국가정보원은,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 5대 선진 정보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안보와 국익 수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21세기 정보전쟁시대, 안보와 국익에 봉사하는 세계 최고 선진 정보기관으로서의 국가정보원을 기대해 본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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