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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만나 한반도 안보상황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전화는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해외 정상 중 첫 축하 전화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도발 억제와 핵문제 해결에 대해 높은 우선 순위를 부여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인들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며 "북핵문제는 어렵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재확인했습니다.
"한반도와 주변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관계를 단순히 좋은 관계가 아닌 '위대한 동맹관계'"라고 화답했습니다.
30여 분 간 이어진 전화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안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이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특사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워싱턴을 방문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겠다며 "해외 정상으로서 충분한 예우를 갖춰 환영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문 대통령 자택에서 이뤄졌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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