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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치 성공은 여수시와 시민들의 노력, 그리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정부는 여수 세계박람회가 이제 명실공이 세계 최고의 박람회가 되도록 지원에 힘을 실을 계획입니다.

서정표 기자>

한 번의 쓰라린 패배, 그리고 이어진 재도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여수의 성공에 결정적인 힘이 됐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월 취임 초기부터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최우선의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모든 정부 부처에 강력한 지원을 주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4차례의 정부 유치지원 위원회를 열고 준비상황과 전략을 꼼꼼히 챙기면서, 외교통상부와 해양수산부,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가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유치지원위원회를 지휘했습니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의 강무현 장관 역시 유치 성공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5차례에 걸쳐 아프리카와 남태평양, 북유럽 등 주로 오지에 있는 20개 BIE 회원국을 누비며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유치 성공은 지난 500여일간의 총력 외교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발로 뛰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정부는 유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성공적인 대회의 개최를 위한 앞으로의 지원이 더 중요하다는 방침입니다.

4년 반 가량 남은 2012년 여수 박람회 준비, 우선 조직위원회부터 꾸려집니다.

정부는 해양수산부에 여수세계박람회 추진기획단을 설치하고, 박람회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이번 17대 국회에서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 조직위원회를 결성해 매년 두 차례씩 박람회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을 세계박람회기구에 보고하면서, 개최 준비 작업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박람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도로와 공항, 항만, 철도 등 기반시설의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7조7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 박람회 부지와 시설 조성에도 1조7천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성공적인 위해 만반의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6년 세계박람회로 급부상한 캐나다 벤쿠버나, 모두 8차례에 걸쳐 박람회를 개최한 프랑스 파리의 성공적인 개최 또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했던 정부는 이제 축하 샴페인을 떠뜨리는 것도 잠시, 곧바로 향후 지원계획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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