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는 노인 증가… '노-노 학대' 43% 차지
등록일 : 2017.06.15
미니플레이
지난해, 노인 학대 신고는, 만 2천 건이 넘는걸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노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를 늘리는 등 관련 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보도에 주재용 기자입니다.
갑자기 할아버지 뻘 되는 노인의 뺨을 때리는 젊은 여성.
이윽고 하이힐을 신은 발로 노인을 마구 차며 폭행합니다.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것이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이 30대 여성은 노인 폭행 혐의 등으로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런 노인학대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에만 접수된 신고건수가 1만 2천여건으로 4년 전보다 2천 6백여건 늘었습니다.
유형별는 노인을 비난하거나 모욕하는 '정서적 학대'가 가장 많았고 물리적인 힘 또는 도구를 이용해 신체적 손상을 유발하는 신체적 학대, 노인의 치료를 소홀이 하는 '방임행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60대 이상인 노인이 다른 노인을 확대하는 이른바 노-노 확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체 학대 사례의 43%가 노-노 학대인 실정입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학대가 주로 가까운 가족들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해자 10명 중 7명은 가족, 즉 아들과 딸, 배우자입니다.
노인학대가 주로 가정 안에서 이뤄지다 보니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가정 내 노인 학대를 막기 위해 노인돌봄 서비스 대상자를 매년 1만 5천명씩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신은경 /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사무관
"장기요양이나 노인돌봄 같은 공적 돌봄 서비스가 확대되면 가족이 갖는 어르신에 대한 부양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부양부담으로 인한 노인 학대 건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학대 피해 노인전용 쉼터도 꾸준히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선 신속한 신고가 중요한 만큼 우리 주변에 있는 노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주재용입니다.
정부는 노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를 늘리는 등 관련 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보도에 주재용 기자입니다.
갑자기 할아버지 뻘 되는 노인의 뺨을 때리는 젊은 여성.
이윽고 하이힐을 신은 발로 노인을 마구 차며 폭행합니다.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것이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이 30대 여성은 노인 폭행 혐의 등으로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런 노인학대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에만 접수된 신고건수가 1만 2천여건으로 4년 전보다 2천 6백여건 늘었습니다.
유형별는 노인을 비난하거나 모욕하는 '정서적 학대'가 가장 많았고 물리적인 힘 또는 도구를 이용해 신체적 손상을 유발하는 신체적 학대, 노인의 치료를 소홀이 하는 '방임행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60대 이상인 노인이 다른 노인을 확대하는 이른바 노-노 확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체 학대 사례의 43%가 노-노 학대인 실정입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학대가 주로 가까운 가족들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해자 10명 중 7명은 가족, 즉 아들과 딸, 배우자입니다.
노인학대가 주로 가정 안에서 이뤄지다 보니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가정 내 노인 학대를 막기 위해 노인돌봄 서비스 대상자를 매년 1만 5천명씩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신은경 /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사무관
"장기요양이나 노인돌봄 같은 공적 돌봄 서비스가 확대되면 가족이 갖는 어르신에 대한 부양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부양부담으로 인한 노인 학대 건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학대 피해 노인전용 쉼터도 꾸준히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선 신속한 신고가 중요한 만큼 우리 주변에 있는 노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주재용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