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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인제터널서 재난대응 합동훈련
등록일 :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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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개통되는 인제터널은 길이가 11km나 되는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터널인데요.
그런 만큼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비한 합동훈련이 실시됐는데요,
현장을 문기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길이 11km의 인제터널.
터널 중간지점에서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해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사고 차량에서 화재로 인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일부 트럭에선 유해물질이 유출됐습니다.
사고 직후, 레일을 따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비상차량'이 도착해 초기 진화에 나섭니다.
뒤이어 외부 도로와 연결된 비상통로를 이용해 119구조대가 진입하고, 부상자들을 구급차에 태워 '안전구역'으로 대피시킵니다.
터널 밖에선 헬기가 출동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재빨리 이송합니다.
그러는 사이 터널 안에선 방재시설이 작동돼 연기 확산을 막고,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등 사고 수습작업에 속도를 냅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터널인 인제터널에서 실시된 재난사고 대비 합동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훈련은 대형 재난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 역할을 점검하고, 터널 안에 설치된 각종 방재시설을 시험 가동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광수 / 한국도로공사 도로관리본부장
“관계기관과 함께 (재난 시) 초기 대응을 시험해보고, 또 이 터널에 설치된 세계 최첨단 각종 재난설비에 대한 시험 가동도 겸한 오늘의 훈련이 되었고…”
정부는 터널 사고가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인제터널 안에 스프링클러 4천400개 등 각종 방재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또 국내 최초로 터널관리센터에 전용소방대를 배치했습니다.
정부는 매년 유관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해 대형터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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