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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 과정을 자세하게 언급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협의한 당초 계획에 따르면 6기의 사드 발사대 가운데 올해는 1기만 배치하고, 내년에 5기를 배치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떤 연유인지 알 수 없지만 모든 절차가 앞당겨졌다면서 이미 2기가 배치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배치의 지역환경영향 평가 등을 위해 배치를 연기했다면서 국내법과 규정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우리나라 기업들을 상대로 취한 조치들을 해제하도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미국 외교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점에 대해 대단히 기쁘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북한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 탑재 탄도미사일을 배치하는 기술을 머지않은 시기에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하거나 6차 핵 실험을 실시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북핵 억지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북한의 유일한 동맹이고 또한 북한에 가장 많은 경제적 원조를 제공하는 국가라며 중국의 협력이 없다면 제재가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확실한 반성을 보여주는 것이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국가들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최영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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