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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국민과 소통 이어갈 것"
등록일 :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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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가까이 야간통행이 금지됐던 청와대 앞길이 어제부터 전면 개방됐습니다.
저녁엔 기념행사가 열렸는데요,
정유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청와대 춘추관 앞 철문이 열리자 시민들이 박수와 탄성을 보냅니다.
그동안 오전 5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만 개방됐던 청와대 앞길이 어제(26일)부터 24시간 전면 개방됐습니다.
해가 저문 저녁, 기존엔 통행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간이지만 이제는 아무 제약 없이 산책을 할 수 있는 겁니다.
SNS로 미리 신청한 시민 50명은 어제 저녁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앞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새 길이 열려 기쁘다"며 반겼습니다.
인터뷰> 연승민 / 서울시 구로구
"정부가 나서서 국민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노력이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역사의 현장에 와있는 것이 뜻깊고 좋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작은 변화지만 권력이 막아섰던 광장의 길을 다시 돌려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닫혀있던 문을 열고 더 많은 사람과 마주 보고 더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정숙 여사 / 대통령 부인
"이렇게 하나하나 개방하고 시민께 돌려드리다 보면 국민과 소통하고, 늘 국민 곁에 있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좀더 빨리 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부터 개방된 지점은 청와대 기자실이 있는 건물인 춘추관과 청와대 정문 앞의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청와대 앞길.
청와대 앞길이 개방되면서 주변 검문소에 설치됐던 차단막이 없어졌습니다.
검문 또한 필요한 경우에만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어느 지점에서나 청와대 방향으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 앞길 완전 개방은 1968년 북한군 요원들의 청와대 습격 사건으로 주변 도로가 통제된 이후 근 50년 만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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