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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동결이 대화 입구…한미 상응조치 협의해야"
등록일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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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에 앞서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동행한 기자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핵 동결은 대화의 입구이고 대화의 출구는 완전한 핵 폐기"라며 대북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동행취재단과 간담회를 갖고 북핵 문제 해법 구상을 밝혔습니다.
먼저, 북한과 대화 조건이 최소한 북핵 동결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핵 동결은 대화의 입구이고, 그 대화의 출구는 완전한 핵 폐기가 되는 것이죠. 서로 검증이 확실히 될 때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단계별 이행 과정에서 북한의 조치에 맞춰 한국과 미국이 조율을 거쳐 상응 조치를 취해나가는 입장을 지켜가겠단 의지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합의를 파기하고 핵으로 돌아간다면 국제사회의 고립 명분을 세워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언급한 한미간 군사훈련 축소에 대해서는 "문 특보의 개인적 의견일 뿐 한미의 공식 입장은 예전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북한의 핵동결과 우리 한미 간의 군사훈련은 연계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한미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그 입장에 아직 달라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한·미간 협의에 있어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있을 수 있고 자유롭게 협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만족시킬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론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면 이를 갖고 미국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부터 방안 모색이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에 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FTA는 나라별, 분야별로 이익이 되는 분야가 있고 거꾸로 피해를 입는 분야가 있다"며 "실제로 한미 FTA가 양국교역에 서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FTA가 더 호혜적인 관계로 개선되고 발전될 필요가 있다면 함께 협의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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