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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기로 돌아온 문정왕후·현종 어보
등록일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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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불법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시대 문정왕후 어보와 현정 어보가 우리나라에 돌아왔습니다.
미국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타고온 전용기에 실려 들어왔는데요.
문기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박수소리와 함께 들어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보를 향해 정중히 허리를 숙입니다.
6.25전쟁 당시 도난당한 이후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어보가 문재인 대통령이 타고 온 전용기에 실려 65년만에 돌아왔습니다.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 2년인 1547년,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라는 존호를 올리는 것을 기념해 제작된 의례용 도장입니다.
현종 어보는 효종 2년인 1651년, 현종이 왕세자로 책봉되는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습니다.
두 어보의 환수는 지난 2013년 문화재청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에 수사를 요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습니다.
한·미수사공조를 통해 환수를 추진해 오다 지난 5월 몰수가 완료됐고, 모든 법적 조치가 마무리되면서 지난달 30일 미국 현지에서 열린 환수식에서 정식 반환이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도 귀국 전 미국 현지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번 방미 성과의 하나로 어보 반환을 꼽았습니다.
녹취> 동포간담회
“이번 제 귀국길에는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있었던 우리 문화재 두 점이 함께 돌아갑니다.”
조선왕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입니다.
많은 분들의 열성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우리 문화재를 찾는 과정에서 힘을 모아준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 특별전을 열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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