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 제재와 압박을 가하되,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은 두번째 양자회담입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더욱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이 강구돼야 하지만 평화를 깨뜨려서는 안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결국에 있어서는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있어서 메르켈 총리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다자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고, 메르켈 총리는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 미사일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원국의 공동결의를 담아낼 수 있도록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화와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시진핑 주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합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을 한 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함부르크로 떠납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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