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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득표전`
등록일 : 200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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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것처럼 여수는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결정됐습니다.

숨막히는 득표과정을 보도합니다.

박영일 기자>

한국의 여수냐, 모로코의 탕헤르냐.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면서 폴란드의 브로츠와프는 결승선에서 멀어지며 여수와 탕헤르간 2파전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당초 3시 15분으로 예정됐던 개최지 발표는 각국별 프리젠테이션이 일부 지연되면서 두시간 반가량 지연된 5시 50분이 되서야 결정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폴란드는 30분으로 정해진 프리젠테이션시간을 5분가량 넘기며 경고를 받기까지 했습니다.

회원국들의 비밀투표로 진행된 개최지 선정투표에선 예상대로 여수와 모로코 탕헤르간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습니다.

140개 회원국들 중 2/3가 넘는 94표를 받아야 1차 투표에서 개최국으로 선정되지만 1차 투표결과 여수가 68표, 모로코 탕헤르가 59표, 폴란드의 브로츠와프가 13표로 여수가 2위인 탕헤르와 9표차를 벌렸지만 2차투표로 넘어갔습니다.

여수와 탕헤르간 2차투표에서 여수는 77표를 모로코 탕헤르는 63표를 얻어 우리나라가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국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동유럽을 중심으로 한 우리 기업과 정부의 전방위 외교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1차투표에서 폴란드 브로츠와프를 지지한 표 가운데 9표가 여수로 돌아선 것입니다.

지난 2002년 중국 상하이에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양보해야 했던 여수.

두 번의 도전 끝에 일궈낸 세계박람회 유치결과에 기쁨 또한 두배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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