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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10년, 정부와 민간 등 경제주체들은 재도약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이제 선진경제 진입의 문턱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전문가를 상대로 의견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진향 기자>

대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현재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이전보다 더욱 나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경제전문가들을 상대로 외환위기 10년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81%가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나빠졌다고 평가한 전문가들은 7.5%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기업 경쟁력 향상과 외환보유액 증대를 꼽았습니다.

외환위기가 닥쳐왔던 원인별 분석에서는 현재 우리경제가 적정한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유지하고 있고 방만한 기업경영이 개선 됐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전문가 83.2%는 우리 경제가 고유가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 등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을 감당할 수 있는 역량도 충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현재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88.1%는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경제위기는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기업과 금융, 노동, 공공 등 4대 개혁부문에 대해선 기업과 금융 부문은 외환위기 전보다 많이 개선됐지만 노동과 공공 부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갑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과제로 불필요한 규제의 완화를 꼽았습니다.

이어 양극화 해소와 사회통합, 고용불안 해결, 그리고 FTA 확대 등 개방화 작업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DI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전국의 대학교수와 연구원, 기업인, 금융전문가 등 26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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