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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는 것이 정부 조달 사업인데요, 정부가 한미FTA 등으로 확대될 해외 조달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박영일 기자>

2005년 기준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조달시장규모는 3,784억달러.

대단히 큰 규모의 시장이지만 우리나라는 이중 0.25%에 불과한 9억 4천만달러의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한데 그쳤습니다.

지난 4월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타결됨에 따라 미국 조달시장에 우리기업의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나라 기업은 현재 20만 달러 이상의 조달 사업에만 참여할 수 있지만 한미FTA가 발효되면 10만달러 이상의 사업에 추가로 참여할 수 있게 돼 60억달러 수준의 조달시장이 추가로 개방됩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미국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하기로 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관계부처별로 추진되고 있는 해외조달업무를 일원화한 해외조달시장 진출협의회를 구성하고,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안에 민간자본을 활용한 해외건설펀드를 조성해 건설분야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한미FTA 국회비준동의안이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것데 대해 어윤대 FTA 국내대책위 위원장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어 위원장은 국민들이 FTA로 인한 긍정적인 혜택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국회비준이 늦어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관계 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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