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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 회담…"사드, 소통으로 풀어야"
등록일 :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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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 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사드문제와 관련해 강 장관은 "추가 배치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한 대응 차원으로,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중 외교수장이 만났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1시간 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가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활용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드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왕 부장은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본 입장을 언급했고, 강 장관은 사드 추가 배치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대응 차원이었다며,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북한의 추가적인 미사일 도발에 의해서 위협 수준이 상당히 고조된 게 사실이고…"
양 장관은 지난 달 북한이 ICBM 발사라고 주장한 연이은 도발이 한반도와 지역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안보리 결의 중국 동참 높이 평가…중요한 역할 해달라"
강 장관은 또 새로 채택된 안보리 결의에 중국이 적극 동참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있어 계속해서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북한과의 회담에서도 북핵 보유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과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오늘 열립니다.
한미일 회담에서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상황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이 협의되고,
한일회담에서는 한일 간 북핵 공조 방안을 비롯해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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