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지진조기경보 26초 소요…발령 기준 조정해야"
등록일 :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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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기상청 등 8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상예보와 지진통보 체계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3차례 발령됐던 지진 조기경보에 평균 26초가 걸렸는데, 발령 조건만 조정해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지난 9월의 경주 지진.
규모 5.8로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초동 대처 수단이었던 재난 문자와 조기경보 시스템에 있어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경주지진의 경우 조기경보에 26초가 걸린 반면 일본은 단 7.2초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조기경보 발령조건을 최소 15개 관측소로 잡았고, 일본은 최소 2~6개의 관측소 정보를 사용한 것이 차이점입니다.
우리나라도 관측소를 8곳 정도 탐지하는 걸로 기준을 낮춰도 오보율의 유의미한 차이 없이 발령 소요시간을 12~17초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지난해 12월까지 운영된 182곳의 지진 관측소에서 지진을 잡아내지 못하는 비율이 44%에 달하는데도, 기상청이 개선조치에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1호 역시 기상청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천리안 1호는 지구와 함께 돌며 하루종일 한반도 주변을 관측하는데, 위성이 관측한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기상청이 제대로 개발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여기에 내년 5월 발사될 천리안위성 2호에 탑재될 기상관측 장비 또한 활용기술 개발계획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감사원은 기상청장에게 천리안위성의 관측자료를 예보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활용기술 개발계획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으며, 관련자 또한 활용기술 개발업무를 철저히 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지난해 3차례 발령됐던 지진 조기경보에 평균 26초가 걸렸는데, 발령 조건만 조정해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지난 9월의 경주 지진.
규모 5.8로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초동 대처 수단이었던 재난 문자와 조기경보 시스템에 있어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경주지진의 경우 조기경보에 26초가 걸린 반면 일본은 단 7.2초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조기경보 발령조건을 최소 15개 관측소로 잡았고, 일본은 최소 2~6개의 관측소 정보를 사용한 것이 차이점입니다.
우리나라도 관측소를 8곳 정도 탐지하는 걸로 기준을 낮춰도 오보율의 유의미한 차이 없이 발령 소요시간을 12~17초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지난해 12월까지 운영된 182곳의 지진 관측소에서 지진을 잡아내지 못하는 비율이 44%에 달하는데도, 기상청이 개선조치에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1호 역시 기상청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천리안 1호는 지구와 함께 돌며 하루종일 한반도 주변을 관측하는데, 위성이 관측한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기상청이 제대로 개발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여기에 내년 5월 발사될 천리안위성 2호에 탑재될 기상관측 장비 또한 활용기술 개발계획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감사원은 기상청장에게 천리안위성의 관측자료를 예보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활용기술 개발계획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으며, 관련자 또한 활용기술 개발업무를 철저히 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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