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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서 탄도미사일 발사···日 상공 통과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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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北 평양서 탄도미사일 발사···日 상공 통과

북한이 오늘 오전,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5시 58분 발사된 미사일이 6시 6분 쯤 북한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0km, 최대 고도는 550km로 판단됩니다.
일본정부는 발사된 미사일이 3개로 분리돼 홋카이도 동쪽 약 1180km 떨어진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했고, 아베 총리는 국민 안전을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북한이 일본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사일이 우리 상공을 통과했습니다. 우리는 즉각 정보를 입수하고 분석할 것입니다. 국민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지 불과 사흘만입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압박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2. 허리케인 '하비' 피해 계속···이재민 45만 명 예상

허리케인 하비가 열대폭풍으로 등급이 떨어진 이후에도 폭우가 이어지며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텍사스 휴스턴 남서쪽에 머물고 있는 하비로 인해 적어도 30일까지 엄청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휴스턴을 중심으로 이미 3만여 명이 거주지를 버리고 대피했으며, 최소 45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댐 2곳이 방류까지 시작했습니다.
휴스턴 서쪽의 애딕스와 바커 댐에 제한수위를 넘기며 방류에 들어갔는데, 이 물이 피해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휴스턴 경찰은 현재 6천건의 구조 요청을 받아 2천 명가량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악의 물난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9일 텍사스주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민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위해 기도하고,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내일 사고지역을 방문할 것입니다. 여러분께 모든 지원을 할 것입니다."
텍사스주는 총 만 2천명 규모의 주 방위군을 전원 투입해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中-印 국경대치 종료···병력 철수

중국과 인도가 73일 동안 이어진 동랑에서의 군사대치를 끝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양국 정부는 분쟁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오늘 오후 2시 30분쯤에 인도 측은 월경 인원과 장비를 모두 인도 측으로 철수했습니다. 중국 현장 인원들이 이를 확인했습니다."
이어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인도와 우호 관계 발전을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인도는 중국 측과 함께 영토 주권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군의 철수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인도 외교부는 인도와 중국이 대치지역에서 병력을 신속하게 철수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철수가 진행중이라고 밝히며 분쟁 종결 자체를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과 인도, 부탄 3개국의 국경선이 만나는 동랑에서는 지난 6월 중국군의도로 건설에 따른 갈등이 불거졌고, 이에 인도군과 중국군이 두 달 넘게 대치해왔습니다.
중국측이 도로를 건설한 지역은 부탄 영토였고, 그에 부탄이 항의하며 인도가 부탄과의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군 병력을 파견한 겁니다.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던 양국이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합의를 이룬 데 대해, 브릭스 정상회의가 양국 협의의 배경이 된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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