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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담배 흡연 유인효과, 일반담배보다 '1.4배'↑
등록일 :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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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향이나 커피 향 등 인위적인 향을 첨가한 '가향담배'는 부드러운 맛과 향 때문에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데요.
가향담배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흡연자로 남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일반 담배에 향기 캡슐을 첨가한 가향 담배입니다.
담배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싫어하는 젊은 층이 주로 찾습니다.
좋은 향기 때문에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 같지만, 실제론 흡연자를 더 많이 양산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가향담배가 흡연시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보면,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도한 경우 현재 흡연자일 확률이 일반 담배로 시작했을 때보다 1.4배 높았습니다.
또, 흡연을 경험한 사람의 70% 이상은 담배제품의 향이 흡연을 처음 시작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답했습니다.
가향담배의 좋은 향기가 흡연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중독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실제로 흡연 경험자들은 가향담배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를 묻자, '향이 마음에 들어서' 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기침과 목 이물감을 없애서', '냄새를 없애줘서'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가향담배에 들어가는 첨가향 관련 규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비가격 금연정책 계획에 맞춰 기획재정부, 식약처와 협의해 내년 중 입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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