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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품목별 협상 진행 `이견차 여전`
등록일 : 20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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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유럽연합간 FTA 5차협상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공산품에 대한 품목별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여전히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박영일 기자>

5차 협상 시작 전 유럽연합측의 요구대로 우리측은 공산품의 개방수준을 높인 수정양허안을 제시했습니다.

상품개방수준이 낮다며 품목별 협상을 거부해온 유럽연합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우리측이 한발 물러난 것입니다.

하지만 자동차와 컬러TV 등 우리측 관심품목에 대해서는 유럽연합측에 개방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압박했습니다.

시장개방효과가 큰 품목은 얻고 덜 민감한 품목은 주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 같은 우리측 제안에 유럽연합측의 반응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그간 상품개방수준이 낮다며 불평해온 유럽연합측은 이번엔 자동차 등 관심품목의 개방을 앞당겨 달라는 우리측 요구가 너무 과도하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22일 나흘째 협상에서 상품 개방폭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다시한번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대신 6차협상 이전까지 서면을 통해 개별품목에 대한 구체적인 개방시기를 결정하는 협의를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자동차 기술표준과 상품개방수준을 정하는 관세 협상에서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양측.

하지만, 6차협상전에 서면교환 등을 통해 견해 차이를 좁힌다면, 12월이나 1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6차 협상에서 상당한 합의를 이끌어내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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