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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10.4 남북 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해 평화의 한반도를 다시 시작하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10.4 정상선언의 정신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지난 26일, 63빌딩 컨벤션센터.
문재인 대통령은 10.4 공동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지도였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7.4 남북공동성명,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기본합의서, 김대중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을 계승하고 포괄한 것으로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아 10.4 정상선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10.4 남북 정상선언이 제대로 이행됐다면 남북관계가 얼마나 달라졌을지 생각해 본다며 평화의 한반도를 다시 시작하고픈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남과 북의 그 벅찬 합의와 감격으로부터 평화의 한반도를 다시 시작하고픈 마음, 간절합니다.”
지난 10년 남북관계는 완전히 단절되고 북핵이 고도화돼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함께 국민의 안전과 평화적 상황관리도 강조했습니다.
지나치게 긴장을 격화시키거나 군사적 충돌이 야기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당국이 10.4 정상선언의 정신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하면서 평화를 위한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특히 평화, 군비통제 분야에서 합의한 군사회담의 복원은 남북 간의 긴장완화를 위해 시급히 이뤄져야 합니다. 인도적 협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보다 이산가족 상봉은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가 다녀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되고 점차 금단의 선이 무너질 것"이라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10.4 정상선언이 금단의 선을 넘는 수많은 국민들에 의해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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