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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등록일 : 20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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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10년 전, 외환 위기의 한파로 많은 국민들이 심각한 경제적인 타격을 입어야만 했습니다.

그 후 10년 동안, 그 시절의 어려움을 딛고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김미정 기자>

인천시 남동공단의 한 중소기업.

국내 최초로 화초에 꽂는 식물영양제를 만든 회사입니다.

꽃이 좋아 지난 87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온 윤상화씨.

한때는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정도로 사업이 성장했던 윤씨에게도 외환위기의 한파는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용기를 만드는 기계를 수입하기 위해 은행빚까지 낸 상태였지만, 환율 급등으로 제품 원가를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밤을 지새기 시작한 건 이 때부터입니다.

좁은 연구실에서 밤을 낮삼아 일한 지 2년.

수없는 실패 끝에 용기 생산부터 제품포장까지의 전과정을 한번에 해결하는 자동화 설비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에 내용물 보호를 위한 특수기술까지 개발해 현재는 미국과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에서 특허까지 받은 상태입니다.

지난해 매출이 30억원으로, 부도위기에 처했던 회사는 이제 수출 비중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수출 효자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서는 강신기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제품 개발실입니다.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적인 레포츠용품으로 거듭난 이 회사는 스케이트보드 전문기업입니다.

한때는 환란의 한파에 서울역에서 노숙자 생활까지 했던 강씨.

하지만 좌절을 모르는 그는 환란의 긴 터널을 뚫고, 어엿한 수출기업의 대표이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97년 당시 신용불량자였던 강씨에게 사업 자금을 빌려준 곳은 산업자원부 산하의 한국기술신용보증기금.

강씨는 이곳에서 15억원이라는 거액의 돈을 대출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의 스케이트보드 제품은 레포츠 사업이 발전한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아, 지난 2004년 5월에는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전에서 5관왕의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강씨에게도 요즘 새로운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자사 제품을 모방한 중국산 모조품이 대량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겁니다.

올해만 모조품 소송비용으로 7억여원이 들었다는 강씨.

하지만 10년 전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이런 어려움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10년 전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IMF 한파는 우리 사회 곳곳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라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좌절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기업과 국민들은 `위기`를 더 큰 성장을 향한 `밑거름`으로 돌려놨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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