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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사흘째, `자동차 이견, 농산물 분야 진전`
등록일 : 200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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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의 FTA 5차협상이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20일 협상에서 양측은 자동차 기술표준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 했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일 기자>

Q1> 자동차 기술표준에 대한 우리측의 제안을 유럽연합측이 거부했다죠?

A> 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한미 FTA와 마찬가지로 제조자 별로 6,500대까지만 유럽방식으로 만든 자동차를 수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본제안에, 협정 발효 후 2년간은 유예기간을 둬 유럽방식으로 만든 자동차의 수입을 전면 개방하겠다는 추가제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측은 이 같은 우리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유럽식 기술표준을 상당부분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국내로 돌아가 관계 부처와 다른 대안이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고 말해 이번 협상에서 해결점을 찾기가 어려움을 시사했습니다.

자동차 비관세 장벽 해소는 그 동안 유럽연합측이 FTA 타결의 관건이라고 강조해 온 핵심 쟁점입니다.

Q2> 다른분야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농산물 분야 협상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측은 쌀과 고추 마늘 등 민감품목을 개방에서 제외해 달라는 우리측 요구에 대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돼지고기와 와인 등 자신들의 관심품목에 대해서는 한미FTA 수준만큼 개방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협상 사흘째인 21일은 공산품 관세에 대한 협상이 시작됩니다.

우리측은 유럽연합측이 자동차와 전기전자 시장 개방을 앞당기면 기계와 화학 등 다른 분야를 내주겠다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공산품 분야 협상에서 합의점이 도출될 경우 협상 속도는 상당히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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