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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안정세`
등록일 : 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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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15일, 정부는 11.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불안정했던 강남과 신도시, 경기도 등 수도권 집값이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1.15대책 시행 1년을 정리했습니다.

서정표 기자>

1년 전 도입된 11.15 대책의 핵심은 공공택지 분양가 인하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그리고 주택 공급의 확대입니다.

불안정한 집값과 과열된 시장을 바로잡고 양질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그리고 빨리` 공급하는 정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책 시행 1년이 지난 지금,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변했을까.

가장 큰 변화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등했던 아파트값이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지난 1년간 서울과 신도시, 경기지역 집값 상승률은 각각 4.6%와 1.2%, 3.5%에 그쳤습니다.

공급정책을 강화하면서 곧 질좋고 저렴한 주택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주택 수요가 줄어든 겁니다.

특히 강남과 송파, 서초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과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재건축 수요가 줄면서 아파트 값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11.15 대책 이전 1년간 강남 아파트값은 평균 31.8% 올랐지만, 대책 발표 후 1년 간은 1.77%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양천구도 대책 발표 이전 1년 동안은 28.6% 오른 데 비해, 발표 후에는 오히려 2.02%가 하락했고, 분당과 송파구도 대책 이후 아파트 값이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처럼 11.15 대책은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 공개가 처음으로 도입된 올해 초 1.11 대책과 맞물리면서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급확대와 투기심리 억제로 주택시장의 거래를 투명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주요한 성과로 꼽힙니다.

정부는 판교와 김포, 파주 등 수도권 4개 신도시에 주택 19만호를 공급하기로 한 2003년 10.29 대책에서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처음 도입된 올해 초 1.11대책까지, 정부는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많이 공급한다는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투기억제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오는 2010년까지 연간 30만호의 주택을 꾸준히 공급한다는 방침이어서, 시장의 안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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