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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총리회담이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두 총리는 아침 일찍부터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보여 회담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회담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세중 기자>

Q1>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이 오전 브리핑에서 15일 분야별 실무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A> 네.그렇습니다.

당초 일정엔 15일 오전 2차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었는데요, 이 일정을 변경해 3개 분야에 대한 분야별 접촉을 진행했습니다.

이것은 일단 실질적인 합의문도출을 위해 회담에 속도를 내기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전에 실무접촉이 이뤄진 분야는 조선협력단지와 철도 도로 분야,그리고 보건의료분야입니다.

분야별 접촉은 양측에서 3~4명의 필수 인원만 참석해 실질적인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애초 우리측이 주요의제로 제시한 5개분야 중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와 개성공단 활성화 분야에선 아직 실무접촉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와 관련해서는 우리측이 전날 전체회의에서 서해평화지대 조성을 위한 별도기구 구성을 제안해 놓은 상태입니다.

남북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개성공단 활성화 분야는 통신, 통관, 통행의 이른바 3통 문제에 대해서도 역시 우리측은 전날 제도적 장치를 빠른 시일내에 개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남북은 15일 분야별 접촉을 토대로 16일 발표할 공동합의문 내용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 대표단은 이어 조금 후인 2시 30분부터 4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참관하고, 이어 오후 7시에는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북측대표단 오찬은 총리회담 마지막날인 16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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