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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조기타결 `판가름`
등록일 : 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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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열리는 한EU FTA 5차협상에서 우리측이 공산품의 개방폭을 넓힌 수정안을 제시할 방침이어서 상당한 진전이 예상됩니다.

안팎에선 이번 협상이 조기타결 여부를 가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일 기자>

지난달 열린 4차 협상에서 유럽연합은 우리측의 상품 개방폭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상품개방폭이 80%인 데 비해 우리측은 68%밖에 되지 않아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막혔던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우리측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측이 상품개방폭을 높였다며,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유럽연합측에 수정양허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유럽연합이 7년으로 제시한 자동차와 컬러TV등 전자제품의 개방을 앞당겨줄 것을 함께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핵심쟁점인 자동차 기술표준과 관련해서도 유럽연합측의 특성을 반영한 안을 제시하고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5차협상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으로 볼 때 다음주 벨기에에서 열리는 5차협상이 한EU FTA 전체협상의 속도와 조기타결 여부를 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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