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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서 보신 것처럼 남북총리회담 북측 대표단이 오전에 김포공항을 통해서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잠시 뒤인 오후 4시부터 2007 남북정상선언의 이행을 위한 남북총리회담이 시작됩니다.

회담장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

Q1> 서울에 도착한 북측 대표단이 조금 전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났다고요?

A> 네, 김영일 내각총리가 이끄는 북측 대표단이 14일 오전 11시 서해직항로를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영일 내각총리는 김포공항 도착 직후 이재정 통일부장관을 비롯한 남측 회담 대표 6명의 영접을 받고 함께 회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회담장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관 앞까지 직접 나와 김영일 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을 맞이했습니다.

한 총리는 16년 전 5차 고위급 회담이 열렸던 이 곳에서 회담을 갖게돼 기쁘고 반갑다며 이번 남북총리회담의 감회를 밝혔습니다.

이에 북측 김영일 내각총리는 `열렬히 환영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우리측의 영접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점심 식사후 잠시 휴식을 갖은 뒤 오후 4시부터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Q2> 사흘간으로 예정된 이번 남북총리회담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되는지도 관심사인데요?

A> 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2007남북정상선언 10개항의 이행계획을 합의문에 담는 작업을 시도합니다.

남측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개성공단 내에서의 통신.통관. 통행 등 이른바 `3통` 문제 해결을 가장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할 핵심 의제로 상정했습니다.

이와함께 내년 3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완공에 맞춰 이산가족 상봉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반면 북측은 상대적으로 조선협력단지 건설과 철도.도로 개보수 사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미 남북정상 간에 합의한 사항을 구체화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특별히 크게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3> 네, 이번 남북총리회담은 지난 1992년 이후 15년만인데, 북한 김영일 내각총리의 청와대 방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지 않습니까?

A> 네, 그렇습니다.

이번 회담은 2007정상선언에 따라서 이뤄지는 것인만큼 김영일 내각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일단 우리쪽에서는 김 내각총리의 청와대 예방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상대가 있는 만큼 북측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남북은 각종 고위급 남북회담 때마다 상대측 정상을 예방하는 관례를 만들어왔습니다.

이렇게 그 동안을 관례를 참고해 볼 때 김영일 내각총리는 15일 청와대를 예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 1차 남북총리 회담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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