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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등록일 : 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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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지능화, 고도화 돼가는 범죄현장에서 과학수사의 역할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단서를 찾지 못해 미궁 속으로 빠질 뻔한 뺑소니 사건이 경찰의 최면수사를 통해 해결됐는데요.

최면수사에서부터 DNA감식에 이르기까지의 첨단 과학수사.

박상완 기자>

지난4월, 자전거를 타고 가던 48살 김 모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택시에 부딪히면서 쓰러진 김 씨는 뒤따르던 차량 여러 대에 잇따라 부딪치고 사고가 발생한 최초 지점에서 5.5km나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반.

용의자 추적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사고 당시의 목격자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늦은 시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다가 사고를 목격해 단서가 될 만한 어떤 정황도 찾지 못했습니다.

사고현장 부근 CCTV와 과속차량 단속카메라까지 확인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해결의 마지막 보루로 국과수에 목격자에 대한 최면수사를 의뢰했고 목격자는 용의차량의 색상과 특징, 차량번호 등을 기억해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조사에 나서고, 용의차량 앞 범퍼에서 숨진 김 씨의 혈흔을 발견해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뺑소니 사건이 최면수사를 통해 단서를 찾으면서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최면수사에서의 기억 그 자체가 법적 증거로 인정되진 않지만 피해자나 목격자 가 직접 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할 때 활용하면 중요한 단서를 찾아 수사방향을 설정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직 최면수사에 대한 인지도나 활용도는 낮은 편이지만 최면수사는 살인이나 강도, 절도, 뺑소니 등 모든 사건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과학지식과 기술을 활용하는 수사영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해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수사 기법도 첨단화되고 있습니다.

과학수사 분야는 크게 유전자감식과 마약감식, 심리생리, 문서감정, 영상·음성분석 등으로 나뉩니다.

이들을 담당하는 한국의 과학수사기관으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대검 과학수사과,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 등이 있습니다.

특히, 국과수는 부검기능을 가진 국내 최대의 과학수사기관으로 그중에서도 범인 검거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유전자 분석 분야는 최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범인 검거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유전자 분석.

유전자 분석은 억울하게 기소된 혐의자의 무고함을 증명하는 괄목할만한 수사 기술입니다.

범행도구에 남은 혈흔, 범인의 땀이나 보이지 않는 흔적까지 범죄현장에서 수집된 모든 증거물은 검사의 대상이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전자 분석 기술은 혈액과 침, 땀 뿐 만 아니라 칫솔이나 콘텍트 렌즈에 묻어있는 세포로도 유전자 감식을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DNA감식분야에서 국제표준화 기구 아이에스오(ISO)의 규격인증을 취득하는 등 세계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과학수사 강국.

일선에서 땀 흘린 수사요원들의 노력과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첨단 과학수사 앞에 완전 범죄란 없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열고 있는 한국형 CSI.

그로 인해 과학수사 선진국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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