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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력단지, 국가경쟁력 높인다
등록일 : 20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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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실사단이 현지실사 계획을 밝히는 등 남북 조선협력단지 건설이 구체화돼가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소가 이미 포화상태인 터여서, 북한에 지어질 조선단지의 경제적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정표 기자>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요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우리 조선업계.

상반기에만 수주량이 우리나라 전체 조선업계가 1년에 만들 수 있는 양인 900만톤을 훨씬 뛰어넘은 1000만톤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일감이 넘치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배 만들 새로운 곳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

문제는 국내에 공장을 지을 경우 부지비와 인건비가 비싸다는 점입니다.

부지비만 수천억원에 이르고, 인건비도 올라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업체가 중국이나 베트남 등 해외에 공장을 짓고 있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07 남북정상선언에서 남포와 안변에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하기로 한 것은 조선업계에 큰 활로가 되고 있습니다.

조선협력단지는 남포에 수리조선소와 안변에 선박용 블록공장이 들어서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안변은 강하구에 평야가 넓게 조성돼 있고 수심이 깊어 조선소 건설에 유리합니다.

또 동남 해안에 집중된 국내 조선업체와 가까워 중국 동남아에서 블록을 운반할 때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어 국내 조선업체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통행, 통관, 통신 등 이른바 3통 문제와 자유로운 자금왕래, 그리고 무엇보다 조선소는 선주들이 대부분 외국인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통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통행 규제를 푸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부는 다음주에 있을 총리급 회담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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