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개방 1년···"강물이 맑아 졌다"
등록일 :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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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과 금강 등 4대강은 몇 년째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부가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 1년 전, 일부 보의 개방을 결정했는데요.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정책후에서 짚어봤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유독 몇 년 전부터 녹조가 심해진 이유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1년 전, 일부 보 수문을 개방했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금강 3개 보 중 가장 하류에 있는 백제보 입니다.
수문이 닫혀 강물은 호수처럼 잔잔하기만 합니다.
물이 고여 있다 보니 수질 4급수 지표종인 붉은 깔따구와 실지렁이가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낙동강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벌써 창녕함안보 상류에서는 녹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주 연속 유해 남조류 개체가 천 개체를 넘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그렇다면 수문이 완전히 개방된 보 주변은 어떤 모습일지 찾아가 봤습니다.
"여덟 달 동안 수문이 완전 개방된 세종보를 찾았습니다. 제 뒤로 보시듯이 비교적 빠른 유속에 모래톱이 새로 만들어졌고, 자갈밭도 생겼습니다."
강물이 흐르면서 생긴 변화로, 원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겁니다.
용존산소량을 늘릴 수 있는 여울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조류경보가 발령되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악취가 나는 펄 대신 황금빛 모래로 가득해지자 새들의 서식도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염형철 / 물개혁포럼 대표
"자연이 이렇게 빨리 회복되고 좋은 물을 인간에게 선물할 줄 누구도 예상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기적적인 속도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4대강보 개방 1년 동안의 생태계와 수질 변화 등을 면밀히 평가 한뒤 보 철거 또는 재자연화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보 개방과 철거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 문제는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녹취> 김은경 / 환경부 장관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다 모아놓고 이용하시는 분들이 불편이 없는 올 연말까지는 대개 보를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만들 생각입니다."
보 개방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 강들.
해마다 녹조로 몸살을 앓는 4대강이 건강한 모습을 되찾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KTV 홍진우입니다.
정부가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 1년 전, 일부 보의 개방을 결정했는데요.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정책후에서 짚어봤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유독 몇 년 전부터 녹조가 심해진 이유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1년 전, 일부 보 수문을 개방했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금강 3개 보 중 가장 하류에 있는 백제보 입니다.
수문이 닫혀 강물은 호수처럼 잔잔하기만 합니다.
물이 고여 있다 보니 수질 4급수 지표종인 붉은 깔따구와 실지렁이가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낙동강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벌써 창녕함안보 상류에서는 녹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주 연속 유해 남조류 개체가 천 개체를 넘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그렇다면 수문이 완전히 개방된 보 주변은 어떤 모습일지 찾아가 봤습니다.
"여덟 달 동안 수문이 완전 개방된 세종보를 찾았습니다. 제 뒤로 보시듯이 비교적 빠른 유속에 모래톱이 새로 만들어졌고, 자갈밭도 생겼습니다."
강물이 흐르면서 생긴 변화로, 원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겁니다.
용존산소량을 늘릴 수 있는 여울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조류경보가 발령되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악취가 나는 펄 대신 황금빛 모래로 가득해지자 새들의 서식도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염형철 / 물개혁포럼 대표
"자연이 이렇게 빨리 회복되고 좋은 물을 인간에게 선물할 줄 누구도 예상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기적적인 속도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4대강보 개방 1년 동안의 생태계와 수질 변화 등을 면밀히 평가 한뒤 보 철거 또는 재자연화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보 개방과 철거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 문제는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녹취> 김은경 / 환경부 장관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다 모아놓고 이용하시는 분들이 불편이 없는 올 연말까지는 대개 보를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만들 생각입니다."
보 개방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 강들.
해마다 녹조로 몸살을 앓는 4대강이 건강한 모습을 되찾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KTV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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