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농구대회 15년 만의 부활 [한 눈에 보이는 정책]
등록일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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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농구대회가 15년 만에 부활합니다.
오늘 우리 남녀 대표팀은 군용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갔는데요.
남한과 북한은 내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통일농구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지난달 18일 판문점에서 체육회담을 가졌는데요.
이날의 핵심은 바로 농구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통일농구를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990년대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 위원장은 NBA 경기를 시청하며 농구팬이 됐다고 하죠.
게다가 NBA 스타 출신이자 악동으로 유명한 데니스 로드먼을 북한으로 초청할 정도로 농구를 좋아하는데요.
데니스 로드먼이 이번 통일농구에도 초청이 될지 기대가 되네요.
이번 남측 대표단 규모는 남녀 선수와 감독, 코치, 지원인력과 기자단 등 약 100명 정도로 예상되는데요.
남녀 남북 대결 2차례와 남녀 남북 혼합팀 간 대결 2차례, 총 4차례에 걸쳐 치르게 됩니다.
남북통일농구대회는 그동안 3번 개최됐습니다.
1998년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이듬해 9월 남녀 선수들이 평양에서 경기를 펼쳤고 그해 12월 북한팀이 서울을 방문해 2차전을 했습니다.
2003년 10월에는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을 기념하는 통일농구 경기가 평양에서 또 한 차례 열렸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허재, 이상민 선수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참가했고, 북에서는 키 235㎝인 세계 최장신 이명훈 선수가 나왔죠.
남녀로 나눠 열린 이날 경기에서 남북은 사이좋게 1승을 주고받았습니다.
더운 여름 뜨거운 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선수들.
바로 이번 남북통일농구대회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인 우리 대표팀입니다.
녹취> 허재 남자선수단 감독 (지난 6월 25일 연습경기 훈련중)
“서로 믿고 자신있게... 역전될까, 안 될까 (걱정)하지 말고 믿고 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예)”
평양에서 열리게 된 통일농구가 남다른 분이 있죠.
바로 대표팀을 이끄는 허재 감독.
허 감독은 2003년 열렸던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경기에 선수로 직접 참여한 경험이 있죠.
녹취> 허재 남자선수단 감독 (지난 6월 25일)
“선수로서는 2003년도에 북한을 한번 방문했었고요. 그 다음에 한 15년 지난 지금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감독을 맡고 북한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 때와는 좀 남다른 마음인 것 같고요. 아직까지는 실감 나지 않지만 갔을 때는 어느 때보다 설?고...”
무엇보다 당시 함께 뛰었던 2m35의 장신 센터 리명훈 선수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허 감독과 리 선수는 국제무대에서 자주 만나면서 친분을 쌓았는데요.
2003년 통일농구 땐 회식자리에서 나란히 앉아 술잔을 주고 받은 추억도 있죠.
녹취> 허재 남자선수단 감독 (지난 6월 25일)
“기억에 남는 거는 북한에 와서 북한 선수들하고 재미있게 승패를 떠나서 경기를 가진 생각이 나고요. 그 다음에 리명훈 선수하고 같이 조금 가벼운 대화를 나눈게 많이 생각납니다. 오래 못 보던 후배를 만나는 기분 같고요. 또 한 번 만났으면 좋겠고, 만났으면 건강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선수들 역시 이번 평양 방문에 한껏 기대감을 갖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통일농구대회를 계기로 남한과 북한의 교류가 활성화 돼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 한다는 점에서 책임감이 막중하죠.
녹취> 허훈 남자선수단 (지난 6월 25일)
“살면서 북한을 가게 될 줄 몰랐는데 이렇게 가게 돼가지고 정말 가고 싶어도 어떻게 보면 못 가는 거잖아요. 좋은 추억, 좋은 경험 정말 살면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북한을 처음 가봐서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도 잘 모르겠고 한데 국가대표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서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평양에서 경기를 갖지만 가을에는 서울에서도 경기를 할 예정이라 관심이 더욱 높은데요.
농구계에서는 잠시 주춤해진 농구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허재 남자선수단 감독 (지난 6월 25일)
“이번 기회로 해서 감독으로서 큰 이렇게 선수들에게 기대보다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고요. 그 다음에 이번이 한번이 아닌 남북교류가 교류 지원이 1년에 한 두 번씩 오고 가면서 경기를 한다 그러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남북 체육회담에서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시 입장과 함께 여자농구, 카누, 조정 총 3개 종목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확정했습니다.
특히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의 경우 남자농구에 비해 국제무대에 나와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은데요.
당시 대회를 지켜봤던 관계자들은 북한에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있어 단일팀을 만들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로숙영 선수, 김향옥 선수 등 장신은 아니지만 스피드와 득점력에서 빠지지 않는 북한 여자농구.
여기에 이미 단일팀을 염두에 두고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던 카누 용선과 조정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북 선수가 최대한의 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응원하겠습니다.
무력으로 나뉘었던 한반도가 체육으로 하나가 된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렇게 말한다더군요.
이거 실화냐, 요즘 남북 관계를 바라보면 저도 가끔 이게 실화인가 싶습니다.
이 분위기 잘 이어서 한반도에 진정한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우리 남녀 대표팀은 군용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갔는데요.
남한과 북한은 내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통일농구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지난달 18일 판문점에서 체육회담을 가졌는데요.
이날의 핵심은 바로 농구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통일농구를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990년대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 위원장은 NBA 경기를 시청하며 농구팬이 됐다고 하죠.
게다가 NBA 스타 출신이자 악동으로 유명한 데니스 로드먼을 북한으로 초청할 정도로 농구를 좋아하는데요.
데니스 로드먼이 이번 통일농구에도 초청이 될지 기대가 되네요.
이번 남측 대표단 규모는 남녀 선수와 감독, 코치, 지원인력과 기자단 등 약 100명 정도로 예상되는데요.
남녀 남북 대결 2차례와 남녀 남북 혼합팀 간 대결 2차례, 총 4차례에 걸쳐 치르게 됩니다.
남북통일농구대회는 그동안 3번 개최됐습니다.
1998년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이듬해 9월 남녀 선수들이 평양에서 경기를 펼쳤고 그해 12월 북한팀이 서울을 방문해 2차전을 했습니다.
2003년 10월에는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을 기념하는 통일농구 경기가 평양에서 또 한 차례 열렸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허재, 이상민 선수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참가했고, 북에서는 키 235㎝인 세계 최장신 이명훈 선수가 나왔죠.
남녀로 나눠 열린 이날 경기에서 남북은 사이좋게 1승을 주고받았습니다.
더운 여름 뜨거운 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선수들.
바로 이번 남북통일농구대회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인 우리 대표팀입니다.
녹취> 허재 남자선수단 감독 (지난 6월 25일 연습경기 훈련중)
“서로 믿고 자신있게... 역전될까, 안 될까 (걱정)하지 말고 믿고 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예)”
평양에서 열리게 된 통일농구가 남다른 분이 있죠.
바로 대표팀을 이끄는 허재 감독.
허 감독은 2003년 열렸던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경기에 선수로 직접 참여한 경험이 있죠.
녹취> 허재 남자선수단 감독 (지난 6월 25일)
“선수로서는 2003년도에 북한을 한번 방문했었고요. 그 다음에 한 15년 지난 지금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감독을 맡고 북한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 때와는 좀 남다른 마음인 것 같고요. 아직까지는 실감 나지 않지만 갔을 때는 어느 때보다 설?고...”
무엇보다 당시 함께 뛰었던 2m35의 장신 센터 리명훈 선수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허 감독과 리 선수는 국제무대에서 자주 만나면서 친분을 쌓았는데요.
2003년 통일농구 땐 회식자리에서 나란히 앉아 술잔을 주고 받은 추억도 있죠.
녹취> 허재 남자선수단 감독 (지난 6월 25일)
“기억에 남는 거는 북한에 와서 북한 선수들하고 재미있게 승패를 떠나서 경기를 가진 생각이 나고요. 그 다음에 리명훈 선수하고 같이 조금 가벼운 대화를 나눈게 많이 생각납니다. 오래 못 보던 후배를 만나는 기분 같고요. 또 한 번 만났으면 좋겠고, 만났으면 건강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선수들 역시 이번 평양 방문에 한껏 기대감을 갖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통일농구대회를 계기로 남한과 북한의 교류가 활성화 돼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 한다는 점에서 책임감이 막중하죠.
녹취> 허훈 남자선수단 (지난 6월 25일)
“살면서 북한을 가게 될 줄 몰랐는데 이렇게 가게 돼가지고 정말 가고 싶어도 어떻게 보면 못 가는 거잖아요. 좋은 추억, 좋은 경험 정말 살면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북한을 처음 가봐서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도 잘 모르겠고 한데 국가대표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서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평양에서 경기를 갖지만 가을에는 서울에서도 경기를 할 예정이라 관심이 더욱 높은데요.
농구계에서는 잠시 주춤해진 농구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허재 남자선수단 감독 (지난 6월 25일)
“이번 기회로 해서 감독으로서 큰 이렇게 선수들에게 기대보다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고요. 그 다음에 이번이 한번이 아닌 남북교류가 교류 지원이 1년에 한 두 번씩 오고 가면서 경기를 한다 그러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남북 체육회담에서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시 입장과 함께 여자농구, 카누, 조정 총 3개 종목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확정했습니다.
특히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의 경우 남자농구에 비해 국제무대에 나와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은데요.
당시 대회를 지켜봤던 관계자들은 북한에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있어 단일팀을 만들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로숙영 선수, 김향옥 선수 등 장신은 아니지만 스피드와 득점력에서 빠지지 않는 북한 여자농구.
여기에 이미 단일팀을 염두에 두고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던 카누 용선과 조정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북 선수가 최대한의 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응원하겠습니다.
무력으로 나뉘었던 한반도가 체육으로 하나가 된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렇게 말한다더군요.
이거 실화냐, 요즘 남북 관계를 바라보면 저도 가끔 이게 실화인가 싶습니다.
이 분위기 잘 이어서 한반도에 진정한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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