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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상반기 발행예정인 고액권 초상인물 2명이 확정됐습니다.

10만원권에는 백범 김구선생이, 5만원권에는 신사임당이 선정됐습니다.

서정표 기자>

한국은행은 10만원권에는 백범 김구 선생을, 5만 원권에는 신사임당을 도안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구선생은 1949년 서거할 때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으로 활동하며,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점과 뛰어난 실천력과 포용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5만원권 인물로 선정된 신사임당은 여성의 사회참여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교육과 가정의 중요성을 환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신사임당이 여성 인물론 처음으로 초상 인물로 선정됨으로써 율곡 이이와 함께 모자가 5천원권 화폐 도안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백범 김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일찌감치 10만 원권 후보로 사실상 낙점된 상태.

반면 신사임당은 과학계를 대표하는 장영실과 막판 경합을 벌인 끝에 5만 원권 초상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일부 진보적 여성단체와 일부 시민단체에서 신사임당이 현대적인 여성역할 모델에 적합하지 않다며 반대의견을 나타내고 있어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한은은 지난 8월 화폐도안자문위원회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고액권 후보자로 김구, 김정희, 신사임당 등 10명의 후보를 선정한 뒤, 6개월간 압축 작업을 벌여 왔습니다.

선정된 10만원권과 5만원권은 정부 승인과 금융통화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2009년 상반기에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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