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오늘도 전국이 폭염에 펄펄 끓었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38도까지 올랐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40도에 육박했습니다.
이런 날씨에도 바깥에서 밭일 하시는 고령 농민들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데요. 박지선 기자가 농촌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고령인 권영옥씨는 요즘같은 폭염에도 일손을 놓지 못합니다.
햇빛차단 모자는 이제 밭일 필수품이 됐습니다.
해가 뜨기 전에 오전 밭일을 끝내 놓지만, 낮 시간에도 작물을 살펴야 합니다.
땡볕에 말라 비틀어진 작물들은 걷어내고 수시로 물도 줘야 합니다.
한참 작업을 하다보면 땀은 비오듯 쏟아집니다.
수시로 닦아보지만 이미 온몸이 땀으로 젖었습니다.
인터뷰> 권영옥 / 세종시 연서면
"시간이 가는줄도 몰라요. 그러다보면 쓰러지기도 하고 어떨땐 그래요. (일하다 보면) 당연히 땀이 난다고 생각하고, 수건 같은 거는 필수예요"
"오늘 세종시 한낮 최고기온은 37도인데요. 이곳 고추밭은 벌써 40도를 넘었습니다."
40도가 넘는 폭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의식을 잃거나 탈진을 하는 등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농촌 지역의 농업인들은 대부분 고령자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현재까지 온열질환 사망자 29명 가운데 농업인이 6명으로 20%를 넘었습니다.
이에 정부가 농업인 폭염피해 특별대책을 내놨습니다.
기존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확대 개편하고 유관기관과 연계해 폭염 대응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겁니다.
녹취> 오병석 /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촘촘한 현장 지원망을 가동하기로 하였습니다.01:59~02:03
의료 봉사기관이 농촌지역을 직접 방문해 고령농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진단, 영양제 수액과 냉방용품 등을 지원합니다"
8월 한 달 간 농가 3천여 곳을 대상으로 냉방장치 점검과 응급상황 대처 교육도 실시합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 영상편집: 정현정)
아울러 폭염대처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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