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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시작
등록일 : 200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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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전문가팀이 1일 북한을 방문해서 북한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조만간 영변 원자로 등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조치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미 기자>

미국의 핵전문가팀이 1일 북한을 방문하면서 북핵 시설에 대한 불능화 조치가 본격화 됐습니다.

이미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이 두차례 북한을 방문해 북측과 구체적 불능화 조치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룬만큼 활동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핵전문가팀은 곧바로 5메가와트원자로, 재처리시설,핵연료봉 제조공장 등 영변 3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달 말이면 이른 바 `손에 잡히는 불능화`가 이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2단계의 또 다른 한 축인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도 이달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최근 `앞으로 2주 내에 북한이 핵프로그램 리스트를 우리와 공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적어도 오는 10일 안에 북한이 1차로 신고 목록을 제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불능화조치가 속도를 냄으로써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물밑 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비핵화 조치가 의미있게 진전되고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나가면 6자 관련국들이 동북아 다자안보 대화문제와, 한반도에서의 평화체제 논의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개시할 수 있도록 관련국들 간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핵전문가팀의 불능화 조치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이는 이달 말 쯤부터는 평화체제 협상 개시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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