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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능화 이행의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중유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경제-에너지 실무회의가 29일 시작됐습니다.

회의 마지막 날인 30일도 대북 중유지원의 구체적인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미 기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3차 경제에너지 실무회의.

북핵시설 불능화 이행의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중유 지원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습니다.

북한은 불능화 조치를 개시하는 등 2단계 조치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 자신들이 성실히 임하고 있는만큼 다른 5개국도 2.13합의에 따라 약속된 경제.에너지 지원을 적시에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이 받을 에너지 지원 품목으로 중유 외에 발전소 개보수를 위해 철강을 비롯한 기타 자재를 구체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대북 중유지원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북핵 `2·13 합의` 이후 한국과 중국이 이미 5만톤씩을 제공한 데 이어 미국도 중유 수송을 개시했습니다.

GS칼텍스는 미국의 대외원조기구인 유세이드(USAID)가 실시한 미국의 대북 중유공급 국제입찰에서 2만 천톤을 수주해 이를 실은 유조선이 28일 여수항을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이어 다음달에는 러시아가 중유 5만톤을 북한에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입니다.

이에따라 회담 마지막날에는 나머지 중유제공의 순서와 `납치문제` 등을 이유로 대북 지원을 보류해온 일본의 참여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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