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전망 2.7%로 하향···금리 1.5% 동결
등록일 :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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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아 앵커>
오늘의 마지막 주제입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지난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기준금리는 연 1.5%로 11개월째 동결했습니다.
문기혁 기자, 한국은행이 어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했고, 올해와 내년 경제전망도 발표했는데요.
먼저, 경제전망부터 살펴보죠.
올해 초 3%였던 전망치가 2.7%까지 떨어졌네요?
◆ 문기혁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은 1월과 4월, 7월과 10월, 이렇게 네 차례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요.
올해 마지막 발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1월과 4월 3%에서 지난 7월 2.9%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다시 0.2% 포인트 낮췄습니다.
◇ 김현아 앵커>
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거라는 예상은 있었는데, 예상수치보다 조금 더 낮아졌군요?
◆ 문기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IMF, OECD 등이 잇따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고, 이런 흐름이 이번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당초 예상보다도 더 낮게 나왔습니다.
설비, 건설투자가 조정국면을 이어가고, 고용이 크게 부진한 2/4분기 실적이 반영된 결과인데요.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고,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하는 등 대외리스크도 고려됐습니다.
한은은 다만,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도 2.7%로 전망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설비와 건설투자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소비도 완만한 증가흐름을 나타내면서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 이어가고 있고..."
◇ 김현아 앵커>
네, 물가와 고용전망도 살펴볼까요?
◆ 문기혁 기자>
네, 먼저 물가상승률은올해 1.6%, 내년 1.7%로 예상됐습니다.
한은 목표치인 2%보다는 떨어지는 수치입니다.
취업자 수는 올해 9만 명, 내년에는 16만 명 내외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32만 명 등 30만 명 정도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건데요.
다만, 고용률은 60.7%, 실업률 3.8%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입니다.
한은은 정부 일자리 정책 등으로 고용 사정이 점차 나아지겠지만 자동차·조선업 등 일부 업종 부진과 구조조정으로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이환석 / 한국은행 조사국장
"(정부의) 일자리·소득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취업자 수가 점차 회복되겠지만 일부 업종의 업황 부진과 구조조정의 영향 등으로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김현아 앵커>
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은 모습입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유지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 문기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년에 8번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요.
올 들어 7번째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25%에서 1.5%로 소폭 인상한 이후 11개월째 동결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자리 등 국내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외리스크도 확대되면서 이번 달에도 금리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 박성욱 기자>
네, 이렇게 되면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이번에도 좁히지 못한 건데요.
벌써 0.75%p나 차이 나는 거잖아요?
◆ 문기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2~2.25%로 우리나라와는 0.75%p 차이 나는데요.
올해 3월 10년 만에 역전된 한미 금리격차가 이제 0.75%p까지 벌어진 겁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1% 포인트까지 차이 날 수도 있다는 건데요.
이로 인해 금융 불안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주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내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순 있겠지만 금리 차이 그 자체가 금융 불안의 주된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채효진 기자>
뿐만 아니라 자본유출도 걱정인데요.
특히, 지난달에는 외국인 채권 투자가 순유출로 돌아섰잖아요?
◆ 문기혁 기자>
네, 외국인 채권 투자가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달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는데요.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만기가 도래한 외국인 채권 규모가 컸던 점이 하나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총재는 채권 투자를 할 때는 상대국의 대외건전성이나 경제기초를 보는데, 우리 경제는 양호한 상태인데다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 채권 대부분이 장기투자 성향의 공공자금이기 때문에 큰 폭으로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을 유념해서 지켜보고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현아 앵커>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열리는데요.
이때는 어떻게 될까요?
◆ 문기혁 기자>
네, 다음 달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진행되는데요.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다음 달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소폭 인상될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금통위, 그리고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도 몇 가지 시그널이 있었는데요.
먼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시장에서는 소수의견을 일종의 방향타로 보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소수의견을 낸 위원이 2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금통위 의결문을 보면,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나갈 것이다'라고 적혀 있는데요.
상당히 일반적인 표현인데요.
그런데 눈여겨 볼만 한 것이 이번에는 이전과 달리 '신중히'라는 표현이 빠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주열 총재는 '신중히'라는 단어가 빠졌을 때 어떻게 해석할지를 생각 안 한 건 아니라며 금융안정에 유의할 단계에 가까워진 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이전보다는 금리 인상 여지를 더욱 넓게 열어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현아 앵커>
네, 계속해서 어두운 경제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다음 주에는 고용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타계할 만한 효과적인 대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주제입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지난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기준금리는 연 1.5%로 11개월째 동결했습니다.
문기혁 기자, 한국은행이 어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했고, 올해와 내년 경제전망도 발표했는데요.
먼저, 경제전망부터 살펴보죠.
올해 초 3%였던 전망치가 2.7%까지 떨어졌네요?
◆ 문기혁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은 1월과 4월, 7월과 10월, 이렇게 네 차례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요.
올해 마지막 발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1월과 4월 3%에서 지난 7월 2.9%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다시 0.2% 포인트 낮췄습니다.
◇ 김현아 앵커>
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거라는 예상은 있었는데, 예상수치보다 조금 더 낮아졌군요?
◆ 문기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IMF, OECD 등이 잇따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고, 이런 흐름이 이번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당초 예상보다도 더 낮게 나왔습니다.
설비, 건설투자가 조정국면을 이어가고, 고용이 크게 부진한 2/4분기 실적이 반영된 결과인데요.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고,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하는 등 대외리스크도 고려됐습니다.
한은은 다만,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도 2.7%로 전망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설비와 건설투자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소비도 완만한 증가흐름을 나타내면서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 이어가고 있고..."
◇ 김현아 앵커>
네, 물가와 고용전망도 살펴볼까요?
◆ 문기혁 기자>
네, 먼저 물가상승률은올해 1.6%, 내년 1.7%로 예상됐습니다.
한은 목표치인 2%보다는 떨어지는 수치입니다.
취업자 수는 올해 9만 명, 내년에는 16만 명 내외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32만 명 등 30만 명 정도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건데요.
다만, 고용률은 60.7%, 실업률 3.8%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입니다.
한은은 정부 일자리 정책 등으로 고용 사정이 점차 나아지겠지만 자동차·조선업 등 일부 업종 부진과 구조조정으로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이환석 / 한국은행 조사국장
"(정부의) 일자리·소득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취업자 수가 점차 회복되겠지만 일부 업종의 업황 부진과 구조조정의 영향 등으로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김현아 앵커>
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은 모습입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유지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 문기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년에 8번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요.
올 들어 7번째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25%에서 1.5%로 소폭 인상한 이후 11개월째 동결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자리 등 국내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외리스크도 확대되면서 이번 달에도 금리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 박성욱 기자>
네, 이렇게 되면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이번에도 좁히지 못한 건데요.
벌써 0.75%p나 차이 나는 거잖아요?
◆ 문기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2~2.25%로 우리나라와는 0.75%p 차이 나는데요.
올해 3월 10년 만에 역전된 한미 금리격차가 이제 0.75%p까지 벌어진 겁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1% 포인트까지 차이 날 수도 있다는 건데요.
이로 인해 금융 불안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주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내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순 있겠지만 금리 차이 그 자체가 금융 불안의 주된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채효진 기자>
뿐만 아니라 자본유출도 걱정인데요.
특히, 지난달에는 외국인 채권 투자가 순유출로 돌아섰잖아요?
◆ 문기혁 기자>
네, 외국인 채권 투자가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달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는데요.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만기가 도래한 외국인 채권 규모가 컸던 점이 하나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총재는 채권 투자를 할 때는 상대국의 대외건전성이나 경제기초를 보는데, 우리 경제는 양호한 상태인데다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 채권 대부분이 장기투자 성향의 공공자금이기 때문에 큰 폭으로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을 유념해서 지켜보고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현아 앵커>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열리는데요.
이때는 어떻게 될까요?
◆ 문기혁 기자>
네, 다음 달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진행되는데요.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다음 달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소폭 인상될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금통위, 그리고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도 몇 가지 시그널이 있었는데요.
먼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시장에서는 소수의견을 일종의 방향타로 보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소수의견을 낸 위원이 2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금통위 의결문을 보면,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나갈 것이다'라고 적혀 있는데요.
상당히 일반적인 표현인데요.
그런데 눈여겨 볼만 한 것이 이번에는 이전과 달리 '신중히'라는 표현이 빠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주열 총재는 '신중히'라는 단어가 빠졌을 때 어떻게 해석할지를 생각 안 한 건 아니라며 금융안정에 유의할 단계에 가까워진 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이전보다는 금리 인상 여지를 더욱 넓게 열어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현아 앵커>
네, 계속해서 어두운 경제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다음 주에는 고용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타계할 만한 효과적인 대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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