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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시설의 불능화를 위한 작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북핵 문제 해결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제3차 경제.에너지 실무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이경미 기자>

Q1> 오전에 실무회의가 시작됐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다뤄지게 되나요?

A> 네, 제3차 북핵 경제 에너지 실무회의가 29일부터 이틀간 판문점 남측구연인 평화의 집에서 열립니다.

에너지실무회의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인데요, 이번 에너지 실무회의의 의장을 맡은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은 29일 회의를 시작하면서 매우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해야 하기에 힘들 수도 있겠지만, 타협의 정신에 의해 회담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참가국들은 지난 2ㆍ13 합의 당시 핵 불능화와 신고 이행의 대가로 북한에 중유 95만t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합니다.

이 중 45만t은 중유로 제공되고 나머지는 중유 50만t 상당의 발전소 개보수 설비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한ㆍ미ㆍ중ㆍ러 4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유 제공 시기와 발전소 개보수 설비 공급 방식에 대해 논의합니다.

특히 중유 50만t 상당의 발전소 설비 지원에 대해 중유 가격을 2ㆍ13 합의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할지, 현 시가를 기준으로 삼을지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7~10월에 걸쳐 각각 중유 5만톤씩을 북에 공급한 한국과 중국에 이어 미국, 러시아가 언제 중유 공급에 나설지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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