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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핵불능화 대가로 제공되는 경제, 에너지 지원문제를 협의하는 6자회담 경제·에너지협력 실무회의가 29일부터 이틀 동안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최고다 기자>

북한의 핵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상응조치로 북한에 제공되는 에너지 문제를 협의하는 제3차 6자회담 경제, 에너지 협력 실무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29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2.13 합의 및 10.3 합의에 따른 대북 중유지원 방안이 집중 논의됩니다.

또 북한에 제공될 설비.자재의 구체적 품목과 공급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연내 핵시설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를 위해 미국의 핵 기술팀과 구체적인 불능화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고 다음달 중 신고절차에 착수하기로 하는 등 불능화 움직임이 빨리지면서 29일 열리는 에너지 지원논의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에너지협력 실무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실무회의를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이미 지난주 초 남북협의를 통해 북측과 사전조율 작업을 마친 상탭니다.

이 자리에서 남북은 북측에 제공될 에너지 공급방법과 발전소 개보수 관련 설비의 품목 등에 대해서 충분한 협의를 가졌습니다.

따라서 29일 열리는 실무회의는 큰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 에너지협력 실무회의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무적인 사항들을 논의하기위해 6자회담 당사국들이 합의해 만든 5개의 실무논의기구 가운데 하나로 북한이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기도 합니다.

한편 6자회담 당사국들은 앞서 열린 두 차례의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한국과 미국 중국과 러시아 네 나라가 중유 95만톤 상당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북한의 의사를 존중해 매달 5만 톤씩 총 45만톤의 중유를 번갈아 제공하고 나머지 50만톤 상당은 발전소 개보수 관련 설비로 지원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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